야외에서 온 편지
야외에서 온 편지
모험을 직접 경험하는 것 다음으로 좋은 일은 모험에 관한 글을 읽는 것이에요. '야외에서 온 편지'는 '모험'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komoot 커뮤니티 회원에 의해 일인칭 시점에서 작성된 이야기 시리즈랍니다.
왜 일평생 남들과 '달랐는지' 그제서야 명확해졌습니다.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바이크패킹을 하면서 왜 바이크패킹이 저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인생을 탐색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.
2021년 6월 19일 프레야와 저는 지친 발을 이끌고 로빈 후드 베이(Robin Hood’s Bay)의 한 항구에 들어섰습니다. 우리 둘 다 더는 단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는 상태였죠.
캠핑장으로 돌아가 komoot에서 다운로드해 둔 지도를 켰습니다. 그리고 오랜 시간 조사 끝에 세심하게 세운 계획을 밀어붙이느니 자전거를 타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자전거를 타러 온 여행에서 자전거를 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.